국내 최대 독서 문화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오는 9월 포항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2024 대한민국 책의 도시 선포식’을 갖고 포항시를 2024년 '책의 도시’로 선포했다. 포항시는 이 자리에서 상징기를 전달받고 성공적 '독서대전’ 개최를 위한 활동을 다짐했다.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4년부터 지역의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공모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1곳을 책의 도시로 선정,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책의 도시로 지정된 포항시는 8개 시립도서관과 49개의 작은 도서관 등 풍부한 독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매년 ‘원북 원포항’, '랜서에서(書) 찾아요’와 같은 다양한 책 관련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체 독서문화 프로그램 540여 개를 운영, 독서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시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동해바다, 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연중 독서대전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중 프로그램은 ▲독서대전 누리집에 독서일지를 함께 기록하는 ‘독서마라톤’ ▲지역서점 도장찍기 여행(스탬프투어) '걸어서 책방속으로’ ▲독서와 음악 공연을 접목한 '바다 음악회’ ▲포항 관련 작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 ‘렉처콘서트: 언니네 책다방’ 등이다.
시는 특히 오는 9월27~29일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를 통해 책에 대한 흥미나 관심이 부족한 국민들도 프로그램과 행사에 기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참여 유인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와 독서를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준비한 다채로운 독서진흥 프로그램에 참여해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리고 책과 함께하는 일상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