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대릉원돌담길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난해 벚꽃축제 장면.
▲ 경주 대릉원돌담길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난해 벚꽃축제 장면.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행락객들의 행렬이 경주시내 도로를 가득 메운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행락철을 맞아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와 에코플레이로드 등의 이벤트를 열어 관광객들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주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를 열어 대릉원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어 이번주부터 5월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7시부터 일요일 새벽 3시까지 체험행사와 이벤트가 집중되는 대릉원돌담길을 차없는 거리로 운영하기 위해 입구부터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곳은 경주시 계림로 ‘황남빵 사거리’부터 ‘쪽샘 공영주차장’까지 총 600m 구간이다.

▲ 경주 대릉원돌담길에서 지난해 열리고 있는 벚꽃축제 장면.
▲ 경주 대릉원돌담길에서 지난해 열리고 있는 벚꽃축제 장면.

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대릉원돌담길에는 프리마켓 및 푸드트럭 운영과 각종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으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존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족 단위 행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도예 및 화훼 수제품 만들기 체험행사와 돌담길에 만개한 봄꽃에 어울릴 만한 케이팝 커버댄스, 비보잉, 전통무용 등의 버스킹도 다양하게 준비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다만 입장객들의 안전을 위해 대릉원돌담길에서의 공연과 체험행사는 차량을 통제하는 매주 금·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한다.

경주시는 이 기간 인파 밀집에 따른 사고에 대비 △대릉원 동문 △숙영식당 옆길 △첨성대 방향 안내소 옆길 등을 대피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 행사기간 동안 차량진입이 통제되는 대릉원돌담길 행사 배치도.
▲ 행사기간 동안 차량진입이 통제되는 대릉원돌담길 행사 배치도.

경주시는 행사기간 차량 진입으로 인한 불필요한 교통체증을 막기 위해 시가지 일원 20곳에 안내 현수막과 배너를 게시해 홍보할 계획이다.

경주미술협회의 한 간부는 “벚꽃시즌을 시작으로 경주에 몰리는 인파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을 생각만 해도 즐겁다”면서 “행사기간에 많은 동아리 모임과 친구들의 모임을 몰아서 하고 싶다”고 반겼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따뜻한 봄날 에코플레이 로드 행사를 개최해 많은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관광 발굴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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