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 ‘전기차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포항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 ‘전기차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관이 포항에 들어선다.

포항시는 19일 남구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 ‘전기차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성능평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기차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는 전기차에서 사용하고 난 이차전지를 재사용할 수 있는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는 하루 평균 1~2대의 평가가 이뤄진 것에 비해 전기차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는 팩, 모듈, 셀 단위의 성능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공정 개발로 하루 평균 150대의 평가가 가능하다.

또한 대량 고속 성능평가를 위해 입고부터 출고까지 공정프로세스 배터리 물류 흐름이 자동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됨에 따라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통합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시는 총사업비 310억 원이 투입해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지상 2층, 연면적 3천00㎡ 규모로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관련업계는 사용 후 배터리 배출 규모가 2021년 440대 수준에서 2029년 8만 대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돼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가능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평가 제도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고속평가체계 선도적 구축을 통해 배터리 순환경제의 키를 쥐고 배터리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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