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비스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건립할 AI 기반 뇌질환 치료 연구센터 부지(빨간색 네모) 위치도.
▲ 엘비스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건립할 AI 기반 뇌질환 치료 연구센터 부지(빨간색 네모) 위치도.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기업인 엘비스(LVIS)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인공지능(AI) 기반 뇌질환 치료 연구센터를 건립한다.

대구시와 엘비스는 19일 이 같은 내용으로 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엘비스는 수성알파시티 내 870㎡(263평) 부지에 175억 원을 투자해 AI 기반 뇌질환 치료 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해 뇌전증과 수면질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계명대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의료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지역 종합병원과 실제 임상 환경에서 실증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형 엘비스 창업자는 “한국뇌연구원, 다수의 대학병원 등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인프라가 충분하고 ABB 분야의 우수한 인재가 밀집한 대구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지역 의료 및 ABB 관련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해 지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19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와 엘비스의 AI 기반 뇌질환 치료 연구센터 투자 협약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진형 엘비스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19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와 엘비스의 AI 기반 뇌질환 치료 연구센터 투자 협약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진형 엘비스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엘비스는 한인 여성 최초로 미국 스탠퍼드대 종신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창업자가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AI 기반 뇌질환 솔루션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엘비스는 뇌 회로를 분석해 치매·뇌전증 등 각종 뇌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AI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를 개발했다.

지난해 미국 식약처(FDA) 및 국내 식약처에서 승인을 받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엘비스의 이번 투자로 수성알파시티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연구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스톱투자지원단을 가동해 엘비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되도록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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