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5일 0시를 기해 임시 개통하는 황성동과 현곡면을 잇는 황금대교 전경.

경주시는 신도시 황성동과 현곡면을 잇는 황금대교를 25일 0시를 기해 우선 개통한다.

경주시는 황금대교의 개통으로 경주 금장지구와 용황지구는 물론 황성동 등 주거밀집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금대교는 경주시가 4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1년 3월 공사를 시작해 폭 20m, 연장 371m 규모의 왕복 4차로 교량으로 3년 만에 준공했다. 대교는 차량 통행 뿐 아니라 시민 편의를 위해 자전거 도로를 겸용 보행로도 함께 조성했다.

시는 벚꽃시즌을 맞아 폭주하는 교통량에 대비해 우선 개통해 운영하면서 미비점 등을 보완해 다음 달 중 정식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황금대교가 개통하게 되면 금장교 일대의 만성정체 해소와 함께 현곡면의 백탑으로 불리는 나원리 오층석탑과 진덕여왕릉, 소현리 고분, 남사리 삼층석탑 등의 문화탐방로 접근성이 좋아지는 등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석장동 황성현(58)씨는 “출퇴근 시간이면 경주지역에서 유일하게 교통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금장네거리 일대의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된다”면서 “황금대교 준공과 임시 개통을 환영한다”고 기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그간 현곡면 및 용황지구, 황성동 일대는 아파트 등 잇따른 공동주택 건립으로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한 탓에 강변로 및 금장 일원의 출퇴근길 교통 체증이 심화하는 상황이었다”며 “황금대교 개통에 따른 우회 도로망 구축으로 교통 여건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됨을 물론, 문화관광도시 인프라 확충에 따른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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