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하 제23·24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6년간의 임기를 끝으로 공식 퇴임한다.
▲ 이재하 제23·24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6년간의 임기를 끝으로 공식 퇴임한다.

“6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함께 고생하며 성원을 보내주신 제23대, 24대 상공의원과 회원기업을 비롯해 뜻을 함께 해 준 사무처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구상의가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경제계 현안을 해결하는 본연의 역할을 슬기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3~24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지난 6년간 지역 경제계를 이끌어온 이재하 회장이 친기업 문화를 확산하며 19일 공식 퇴임한다.

이재하 회장은 ‘기업이 국가다’라는 슬로건으로 취임 당시 전국적인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이재하 회장은 2018년 3월 23대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며 취임 후 가장 먼저 연구개발(R&D)지원팀을 신설했다.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상 대구발전을 위해 기술개발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에서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R&D 과제코디 지원 사업을 통해 224건의 과제를 수주했고, 자본 및 전문인력이 부족한 소공인을 대상으로 제품·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이 회장은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전국 최초로 50년 이상 업력을 가지고 현재까지 활발하게 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향토 기업의 창업주 5인을 선정해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www.dcci-emuseum.or.kr)’을 구축했다.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친기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 고민의 결과다.

또 역대 회장 처음으로 2019년부터 ‘원로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열어 지역의 원로기업인에게 당면 경제현안과 미래발전방향에 대한 혜안을 공유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 지원방안을 모색코자 ‘지역 금융기관 초청 간담회’도 만들었다.

임기 중 맞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전력을 다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경제부총리로부터 특단의 자금지원을 건의하는 등 코로나로 큰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등의 자금난 해소에 앞장섰다.

대구경북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대구시 및 시민추진단 활동을 지원하고, 대구공항 이적 후적지 개발방향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제시하는 등 지역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는 데도 힘썼다.

▲ 이재하 이재하 제23·24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올 초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이재하 이재하 제23·24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올 초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광역 경제권 협력에도 집중했다. 대구ㆍ광주상의 경제인이 중심이 돼 전국 상의 최초로‘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서명운동’을 공동으로 서명지를 제출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및 시행령 개정 또한 공동으로 건의해 경제계 대표 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였고, 경북상의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다시 뛰자 대구·경북’심포지엄으로 대구·경북의 당면 현안과 지역산업의 상생발전 방향의 틀을 마련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평가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경영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판단, 모든 상공인이 ‘사회공헌협의회’에 참여했고, 역대 최고 금액의 이웃사랑 성금 모금액을 달성하며 지역기업의 사회공헌 저변을 확대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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