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주협회 7개 회원사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된 프로바인 2024 공동홍보관 안동소주 부스에서 참가를 기념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안동소주가 세계 최대 주류전문 박람회에 출전하는 등 해외 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1월 설립된 안동소주협회에 소속된 7개 안동소주 생산업체는 지난 10~12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프로바인 2024’에 참가했다.

안동소주 매출액은 지난해 1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고 수출 실적은 7억 원이다. 도는 수출목표를 2026년까지 10억 원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30년째를 맞은 세계 최대 B2B 주류 전문 박람회에 참가한 것이다. 박람회에는 61개 국 5천700여 개사가 참가하고 올해는 증류수 인기를 반영해 처음으로 마련된 특별관에 45개 국 322개 사가 참여했고, 안동소주는 프로바인에서 한국 처음으로 공동홍보관을 운영했다.

민속주안동소주, 명인안동소주, 밀과노닐다, 희곡양조장, 안동디스틸러리, 명품안동소주, 안동소주일품 등이 홍보관에 입점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음과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 전통주 전문가가 현지 증류주 권위자와 바이어, 언론 등을 대상으로 안동소주의 역사와 전통성, 제조방법과 업체별 주력상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안동소주협회 박성호 회장은 “역사와 품질에서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의 잠재력을 알리고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브랜드로 하는 시장 확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소주 도지사 품질인증 기준을 마련한 경북도는 올해 BI와 공동 술병 개발에 나서는 등 안동소주의 명주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안동소주가 스카치 위스키, 마오타이, 산토리에 버금가는 K-경북 위스키로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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