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찬 회동을 언급하며 “한 위원장의 (입당)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은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 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고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농구 선수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하고, 21대 국회 부의장이기도한 김 의원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19∼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를 밟았다.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영등포갑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국민의힘 영등포갑 공천 신청자는 4명이나 아직 공천자가 결정되지는 않았다.

한편 김영주 부의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1천500명의 당원들의 동반입당설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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