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입국한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성주군 참외교육장에서 교육을 받은 후 고용주들과 첫 만남을 갖고 기뻐하고 있다.
▲ 지난달 29일 입국한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성주군 참외교육장에서 교육을 받은 후 고용주들과 첫 만남을 갖고 기뻐하고 있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참외’ 수확기를 앞두고 올해 성주군과 계약한 첫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성주군과 처음 계약하는 라오스인 102명이다. 성주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다변화와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난해 11월 20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입국한 라오스 계절근로자는 성주군 참외교육장에서 46명의 고용주들과 첫 만남을 가졌으며, 원활한 소통을 위한 △번역 어플 사용방법 △근로조건 △인권침해 예방교육 등 입국설명회 마친 후 각 농가로 배정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업 분야에서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성주군은 2017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2022년 124명, 2023년 558명, 2024년 938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자국 근로자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와 불법브로커 임금착취 등을 문제삼아 한국으로의 송출을 잠정 중단 조치를 했던 필리핀 정부는 최근 중단조치를 해제했다.

칠곡군에서도 지난달 29일 라오스 1차 외국인 계절근로자 28명이 입국했다. 이날 입국한 이들은 지난해 칠곡군과 라오스 정부와 체결한 외국인계절근로자 업무협약에 따라 입국했으며, 입국 후 지역 내 병원에서 마약 검사와 신체검사 등 필수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칠곡군이 개최한 입국 설명회에 참석해 환영 행사 및 근로자 준수사항 및 인권 보호 교육을 받고 농가에 배치했다.

고령군에서는 지난달 29일 필리핀 1차 계절근로자 39명이 입국했다. 고령군은 지난해 총 222명의 외국인계절근로자를 유치했으며 올해도 작물별 입국시기를 달리해 상·하반기 세 번씩, 여섯 번에 나눠 총 35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필리핀 송출 중단 상황에서도 외국인계절근로자 입국은 군이 불법 브러커 차단과 임금착취와 같은 일이 없도록 공무원이 직접 관리하는 등 노력의 결과”라며 “또 작물에 맞는 숙련된 근로자를 재고용해 농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