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영천·청도 출마했던 김경원 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정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17일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공천 면접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만희 의원을 단수후보로 지정하자 지역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고 면접을 본 예비후보들이 이의신청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원로들과 영천시민, 청도군민과 시민단체의 ‘이만희 공천배제’라는 건의문의 내용을 공관위원들이 사실과 부합한다고 확인하고서도 이튿날 단수공천을 발표한 것은 사전에 낙점됐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공천이 곧 당선인 지역에서 면접 다음날 단수로 발표한 것은 지역 민심을 무시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으나 결국 지역에서 정치를 한다는 의미와 지역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중앙당의 불합리성을 경고하기 위해 총선승리가 필요하며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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