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TK) 지역 경선 결과 현역 의원들이 무난히 본선에 진출했다. 다만 대구 달서병 김용판 의원은 권영진 전 대구시장에 뒤지면서 TK 현역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고배를 마셨다. 대구 중·남구와 포항남·울릉 등 2곳은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를 치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TK 지역 11곳에 치러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대구에서는 수성갑에서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능인고와 검사출신 후배인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에 승리하면서 6선 고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서구에선 3선의 김상훈 의원이 정치신인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제치고 4선에 도전한다. 북구을은 초선 김승수 의원이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 부위원장을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달서병은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초선의 김용판 의원을 제쳤다.

초선인 임병헌 의원이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노승권 전 대구지검 검사장과 3자 경선을 치렀던 중·남구는 임병헌 의원과 도태우 회장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경북에서는 포항북 재선의 김정재 의원이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에 승리하면서 3선에 도전하게 됐다. 경주도 재선의 김석기 의원이 이승환 현 수원대 특임교수를 제쳐 3선 도전에 나선다.

구미갑은 초선의 구자근 의원이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의 리턴매치에서 또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천은 재선의 송언석 의원이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상대로 승리하며 3선에 도전한다. 상주·문경도 재선의 임이자 의원이 고윤환 전 문경시장 및 박진호 현 국민의힘 중앙위 외교통상분과위원장과의 3인 경선에서 이겨 3선 도전에 나선다.

초선의 김병욱 의원,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 등 3명이 경선을 치른 포항남·울릉은 김병욱 의원과 이상휘 춘추관장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TK 25개 지역구 가운데 13개 지역구의 후보를 확정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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