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 등 전통 보수 지지층을 고려한 행보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입구에 비치된 방명록에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해주신 육영수 여사님의 어진 뜻을 기억하며 국민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고 글을 남긴 후, 헌화와 묵념으로 영전에 예를 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생가 입구에 도착하자 많은 주민들이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주민 한 분 한 분과 악수하며 화답하고 꽃다발을 건네는 어린이 남매와는 기념 촬영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서울 한남동 관저에 초청해 오찬을 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석달 동안에만 박 전 대통령과 세 번 만났다.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같은 맥락으로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도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과 22일에 이어진 울산, 창원 민생토론회에서 “196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울산을 특정 공업지구로 지정하면서 공업도시 울산의 역사가 시작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최초의 원자력 장기 계획을 수립해 우리 원전산업을 일으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