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옥천군에 있는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충북 옥천군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충북 옥천군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육 여사 생가 방문은 대통령 경선후보 시절(2021년 8월) 첫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역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4·10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 등 전통 보수 지지층을 고려한 행보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입구에 비치된 방명록에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해주신 육영수 여사님의 어진 뜻을 기억하며 국민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고 글을 남긴 후, 헌화와 묵념으로 영전에 예를 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생가 입구에 도착하자 많은 주민들이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주민 한 분 한 분과 악수하며 화답하고 꽃다발을 건네는 어린이 남매와는 기념 촬영도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충북 옥천군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인근 지역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충북 옥천군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인근 지역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은 생가 곳곳을 둘러보며 “어릴 적 육영수 여사가 세운 남산어린이회관에 가기도 했다”며 어린이 등 이웃들을 배려했던 육 여사의 생애를 기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서울 한남동 관저에 초청해 오찬을 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석달 동안에만 박 전 대통령과 세 번 만났다.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같은 맥락으로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도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과 22일에 이어진 울산, 창원 민생토론회에서 “196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울산을 특정 공업지구로 지정하면서 공업도시 울산의 역사가 시작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최초의 원자력 장기 계획을 수립해 우리 원전산업을 일으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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