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2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에서 4번 무대

▲ 연형극 소녀 순이에서 배우가 열연하고 있다.
▲ 연형극 소녀 순이에서 배우가 열연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의 어린 시절을 담은 연형극 ‘소녀, 순이’가 3·1절을 맞아 열린다.

‘소녀, 순이’는 유관순이 어떻게 태극기를 만들고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됐는지를 스토리를 불어넣어 재미와 함께 의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을 통해 유관순의 삶과 역사를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하고, 독립정신과 애국심을 심어주고자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연극과 인형극이 만나 색다른 장르인 ‘연형극’으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인형과 배우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공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즉 소녀 유관순을 연기하는 것은 인형이며, 출연 배우는 유관순 인형과 함께 호흡을 맞춰 연기하는 것. 인형과 배우의 멋진 앙상블은 관객들에게 극적 재미와 뭉클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다. 공연은 다양한 연출 감각으로 모두를 감동시키는 감성을 담아낸다. 뮤직 넘버와 라이브 연주도 무대를 풍성하게 꾸미며 한국적인 선율과 리듬은 공연의 분위기를 더한다. 공연 중에 펼쳐지는 그림자극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불어넣는다. 이는 유관순의 꿈과 희망을 표현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자극 부분은 아이들에게 더 쉽고, 재미있게 소중한 역사의 한켠을 보여준다.

다음달 1,2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에서 총 4번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대구어린이세상 위탁 기관인 계명문화대학교 주최, 대구어린이세상·창작플레이 주관, 대구시의 후원으로 기획됐다.

예매는 대구어린이세상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 네이버를 통해 가능하다.

김정학 대구어린이세상 관장은 “어린이회관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대구어린이세상은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동심 가득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애쓰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기면서도, 마음속에 가슴 뭉클한 우리의 역사선물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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