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로봇산업 육성 전략도
▲ 경북 로봇산업 육성 전략도
경북도가 12일 인공지능(AI)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선도 전략을 수립, 안전, 물류, 농업 특화 로봇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로봇이 부족한 일손을 보충할 대안으로 꼽히면서 관련 시장의 급성장이 전망(향후 5년 간 연평균 15~20% 성장)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로봇산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I로봇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기반구축 △연구개발·기술보급 △인력양성 △추진전략 점검 등을 수립했다.

먼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간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안전과 물류, 농업에 특화한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기업을 발굴해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로봇 생산거점 구축사업을 한다.

또 안동, 영주, 상주 등 경북 북부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능형 스마트팜 및 농기계 기업이 로봇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과 핵심부품 개발을 지원, 농도 경북의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육성한다.

국내 최초로 구축된 로봇 전문 교육기관인 로봇 직업혁신센터에서는 재직자 교육과 기업 맞춤형 자격 과정을 개발·운영해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한다.

이달 제정된 로봇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로 로봇산업 선점 의지를 드러내면서 로봇산업이 경북의 신성장 동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도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안전·수중·농업로봇 실증센터, 로봇 직업혁신센터가 있는 만큼 지역에 로봇산업 육성에 중요한 연구개발에서 실증으로 이어지는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로봇산업 육성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며 “안전과 물류, 농업 등 3대 특화 로봇산업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미래산업을 주도할 기반을 마련하고 유니콘 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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