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단체장에게 듣는다…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대구 수성구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올 한 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 인프라와 인적 역량을 총동원해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낼 예정입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2024년 새해를 맞아 올해 완수하고 싶은 역점 사업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을 꼽으며, 이와 관련한 모든 행정력을 결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성구가 지난해 말 문체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 문화특구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정된 만큼, 구민 모두와 힘을 합쳐 문화도시 최종 선정을 이뤄내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게 김 청장의 구상이다.

그는 “이번 문화도시 시범사업 지정은 그동안 수성구형 문화도시를 조성하고자 노력한 직원들과 구민 모두가 노력해 얻은 결과물이다”며 “올해 개관을 앞둔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 연호지구 소규모 사립미술관을 잇는 미술관 클러스터 구축과 향후 건립 예정인 디자인 특화 도서관을 활용한 시각예술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수성구 캐릭터 ‘뚜비’와 연계해 교육, 생산, 소비가 선순환하는 지역 특화 문화 사업 거점을 만들어 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수성구’, ‘매력있는 도시 수성구’라는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방안으로 ‘문화경제공동체’ 구축을 내세웠다.

다양성과 창의성이 공존하는 미래 도시의 중심축이자 도시 행정의 최우선 과제 모델은 결국 ‘사람’이며, 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게 급선무라는 것이다.

그는 “향후 수성구 위상을 드높일 새로운 랜드마크는 ‘수성국제비엔날레’가 될 것이다. 기존의 틀과 방식에서 벗어나 특색이 두드러진 건축물을 지속 확보함으로써 문화 발전은 물론 경제 활성화까지 꾀할 수 있어 도시의 철학적 가치를 더욱 올려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중앙정부 및 대구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수성못 수상공연장과 들안길을 연결하는 브리지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성못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 또 기존 알파시티와 대구미술관 남측 삼덕동과 대흥동 일원에 사업비 1조500억 원이 투입될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집적단지인 제2알파시티를 기회발전특구에 포함해 일자리 창출의 핵심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41만 수성구민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의 성과를 주춧돌로 삼아 올해도 ‘유지경성(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의 힘찬 걸음을 내딛겠다는 신년 인사를 구민들에게 전했다.

김 청장은 “청룡의 기운처럼 상서롭게 비상하는 2024년의 큰 문을 활짝 열며, 구민 여러분들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 우리를 앞질러 가는 시간조차, 오늘은 생동하는 희망과 미래를 꿈꾸게 하는 법이다”며 “앞으로 각 분야에서 남다른 차이와 추진력을 끌어내 행정의 결과물을 우리만의 유일성으로 만들어 내겠다. 행정력의 선택과 집중으로 구민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지혜와 행동을 모아내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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