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42분께 터빈이 정지해 원자로를 출력 40% 낮은 출력으로 운전했지만, 중성자를 흡수해 핵분열 반응을 저하시키는 제논이 원자로에 쌓이면서 결국 원자로가 정지됐다. 제논은 원자로 출력을 높이면 자연히 사라지지만, 신한울 1호기가 계획예방정비를 약 10일 앞두고 있어 남은 핵연료가 많지 않아 출력을 다시 높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한울 1호기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방사선 준위도 평상 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신한울 1호기의 사건 경위 및 원인 파악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계획예방정비 일정을 앞당겨 수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