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R&D 융합연구 필요한 산·학·연·병 인프라 갖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일보DB
▲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일보DB
대구시가 비수도권 최대 치과산업 도시를 뛰어 넘어 치의학 산업 글로벌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대구는 전국 최고의 치과산업 및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다. 비수도권 최대 치과산업 제조업체와 종사자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전국 치과 의료기기 수출액 비중도 20% 이상에 달하고, 국내 10대 임플란트 기업 3곳이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특히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등 4개 의대와 12개 종합병원을 비롯해 3천900여 개의 병·의원을 보유하고 있어 치과 R&D 융합연구에 필요한 산·학·연·병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시가 내세운 치의학 산업 핵심 전략 사업은 △글로벌 치과산업 클러스터 구축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글로벌 협력강화 및 해외진출 확대 △치과산업 디지털 전환 트렌드 선도이다.

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 의료R&D지구에 글로벌 치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첨단 치과 의료기기 연구개발, 임상 및 인허가 지원, 기업육성 및 판로 개척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이 가능하게 돼 치과산업이 양적, 질적으로 동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글로벌 치과산업 클러스터의 핵심기관 역할을 할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유치를 추진한다. 연구원은 국내 구강 정책을 중심으로 응용·융복합 연구와 치의학 산업 육성까지 연계·조정하는 기관이다. 시는 치의학 전문가 20여 명으로 기구성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추진단’을 중심으로 킥오프회의와 지역의 유치 의지를 결집하고 유치 당위성을 알리는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치의학 관련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사업 추진에도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및 병원, 대구보건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컨벤션뷰로와 함께 아세안 10개국 대상의 치과인력 연수, 학위과정 개설, 디지털 전환 교육 등이 포함된 ‘한-아세안 협력기금 사업’을 기획해 제안할 계획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대표되는 치과산업의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해까지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을 개발을 완료하고 실증을 거쳐 ‘디지털 덴티스트리 플랫폼’을 확산 보급할 계획이다.

대구시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보건복지부의 설립 방향 및 계획이 수립되는 즉시 유치를 희망하는 타 지자체와 공정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 나가겠다”며 “나아가 우수한 지역의 산·학·연·병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치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구를 글로벌 치의학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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