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섬유 수출액 지난해 보다 3억4천400만 달러 줄어들 듯||글로벌 경기둔화 및 원자재



▲ 대구·경북 연도별 섬유수출 추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 대구·경북 연도별 섬유수출 추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대구·경북 지역의 연간 섬유 수출액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유가·환율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정 등이 수출 부진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세계 무역의 완만한 회복과 K패션 수요 증가, 첨단소재 수출 호조 영향 등으로 내년도 수출 전망은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대구·경북지역 섬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24억2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섬유사(-25.5%), 직물류(-10.8%), 섬유제품(-2.6%) 등에서 크게 줄었다.

올해 지역 섬유 수출액 추정치로는 26억3천4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29억7천800만 달러) 보다 1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행히 내년도 섬유 수출 전망은 밝게 나왔다.

섬개연은 전년 실적 부진의 기저효과 및 한류로 인한 선호 확대 영향 등으로 내년 섬유 수출액이 올해 대비 2.5% 증가한 27억 달러로 예측했다.

품목별로는 편직물과 폴리에스터사·직물 등 범용·의류용 소재, 의류·섬유 액세서리 등에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섬유업체들의 체감경기 종합지수(BSI) 역시 국제 정세, 유가·환율 안정화,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올해(69.2)보다 0.9P 높은 70.1로 조사됐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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