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내년 총선 영남권 현역 의원 물갈이에 대해 “60명 중 40명을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도축장에 가보면 앞에 소가 어떻게 죽는지 뒤에 소가 못 보는 게 중요하다. 지금 도축장에 하나씩 입장하는 것”이라며 “(영남권 의원들은) 앞 소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까 가만히 ‘나는 아니겠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 때는 비대위원장 역할보다 공천관리위원장 역할이 더 중요하다. 비대위원장의 이번 역할은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공관위원장에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그는 한 비대위원장의 새해 첫 행보에 대해 “현충원 말고 첫 행보가 어디일지 주목해야 한다. 지금 잡혀있기로는 대구·경북 신년 인사회로 알고 있다”며 “1월2일 대구로 가는 건 이미 포섭당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이기겠다는 사람들은 물병 맞는 것을 극복해야 한다. 그런데 신년 인사회를 대구로 간다는 건 시작부터 피해 다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다음달 2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중앙당 창당대회 정도를 할 것 같은데 빠르면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명은 3개 정도 놓고 최종 논의만 하면 된다. 키워드가 뭔지는 정해졌다”며 “슬로건은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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