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557명 유치...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농가 안정 도움

▲ 박현국 봉화군수가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박현국 봉화군수가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봉화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주축으로 농촌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올해에만 55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한 이 사업은 지역 농가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지원함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은 농촌에서 겪고 있는 노동력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올해에만 55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모집했으며, 이는 지난해 146명 대비 281% 증가한 성과다.

기존 90일 고용만 가능했던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기간을 5개월로 확대해 농가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결혼이민자 4명을 언어소통도우미를 고용해 외국인 근로자와 농가 간의 소통을 강화했다.

내년에는 다양한 국가로부터 7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이미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라오스, 필리핀, 스리랑카와 업무협약을 진행 중이다.

외국인계절근로자 유치 MOU가 성공하면 봉화군은 5개 국 6개 기관과 자치단체로부터 인력을 수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자 보호를 위해 국가별 언어소통도우미를 고용해 고용주와 근로자의 소통을 개선하고 언어폭력, 임금체불 방지 등에 최선을 다하며, 무단이탈 방지를 위해 각 국가별로 모니터링을 철저히 실시할 계획이다.

내외국인 근로자 기숙사가 포함된 농촌일자리 중개센터 건립 계획을 통해 근로자 주거 안정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하고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2025년부터 공공형계절근로자 사업을 더욱 확대해 외국인 직접 고용이 힘든 중소규모 농가도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에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작년에는 외국인근로자 입국이 늦어져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적기에 입국해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현국 봉화군수가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박현국 봉화군수가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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