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 엑스코서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막 올라 ||삼익THK 등 공장 자동화 기술 선보

▲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행사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행사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서 대구지역 기계·부품·로봇 산업 3개 분야 기관·기업들이 공장자동화, 산업용 및 서비스 로봇 등을 활용한 첨단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 이들 기관·기업은 전시회 3개 대전인 제24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 2023), 제18회 국제부품소재산업전(Parts&MaterialsShow2023), 제12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23)을 통해 기계·부품·로봇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냈다.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에 참여한 삼익THK는 이날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로봇과 유니버셜 로봇 등을 선보였다. 자율주행로봇은 최근 기업 물류 라인이 자동화로 전환되는 가운데 높은 생산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일하게 공간을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유니버셜 로봇은 사람의 ‘팔’ 기능을 담당하는 로봇으로 일선 제조 공간에서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행사장을 둘러 보고 있다.
▲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행사장을 둘러 보고 있다.
국제부품소재산업전에서는 기계,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부품 가공 기술 등에 대한 기술 소개가 주를 이뤘다.

다이텍연구원은 국제부품소재산업전을 통해 지역 기업들과 협업해 이뤄낸 사업 성과물을 소개했다. 사업 성과물은 △물성 보존, 고효율 친환경 도어모듈 그로멧 시제품 개발 △고분자 리니어 액추에이터 시제품 제작 △수술 보조 협동 로봇용 일회용 내시경 투관침 개발 △차량용 천연섬유 복합 경량 내장제 기술 개발 등이다.

이번 행사의 ‘백미’로 꼽히는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서는 최신 로봇 기술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물류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고도화된 GPS 기반 자율주행을 통해 도심 생활 물류 배송을 지원하는 물류(배송) 로봇의 실증화에 집중한다는 게 연구원의 계획이다. 연구원은 물류 로봇 실증을 위해 △실내외 배송을 위한 주행을 고려한 구동부 설계·제작 △영상기반 자율주행 및 통합제어 솔루션 개발 △영상분석, 비전검사, 동작인식 등 하드웨어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골프 라운딩을 돕는 로봇 ‘IROVA’를 생산 중인 티티엔지는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이 아닌 사람을 돕는 로봇의 현실화를 실현해 내는 데 집중했다. 현재 사업을 확장해 환경미화원 지원 서비스 로봇, 농작업 지원 로봇, 의료 종사자 지원 서비스 로봇 등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로봇들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사람을 따라다니며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티티엔지 지용주 상무이사는 “‘IROVA’ 외 실생활 분야까지 로봇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기계산업대전에 참여하게 됐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 검증까지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지만 올해부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로봇 성능 시험기준과 평가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정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2023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는 국내외 12개국 기계·부품·로봇 관련 311개사(847개 부스)가 참여한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이은호 기자 leh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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