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원 장관 면담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경제물류공항 발전 필수 시설” 강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대구경북신공항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을 의성쪽 건설을 건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대구경북신공항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을 의성쪽 건설을 건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주체인 국토교통부가 의성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나서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논란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추가 건설 등 성공하는 지방공항을 위한 현안 사항을 건의했다.

이 도지사는 “배후 물류단지의 물류기능 없는 여객기 전용 화물터미널(군위)만으로는 물류공항으로 충분하지 않아,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의성)은 대구경북신공항이 경제물류공항으로 발전하는데 필수 시설”이라며 국토교통부의 ‘대구경북공항 기본계획’ 수립 때 복수터미널 반영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의성의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은 계류장, 터미널, 주차장 등 5만5천㎡ 규모로, 유도로 800m, 화물터미널 진입도로 1천600m로 구상 중이며 총사업비는 2천600억 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 도지사는 “홍콩 책랍콕, 미국 멤피스 공항 등 세계적으로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을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추세이며 멤피스 공항의 경우 페덱스의 슈퍼허브로 주변 물류센터에 22개 국 13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입지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희룡 장관은 “이철우 도지사께서 건의한 대구경북신공항의 화물터미널 복수설치안을 적극적으로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마친 후 대구경북신공항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의 의성쪽 설치 건의서를 원 장관과 함께 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장관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마친 후 대구경북신공항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의 의성쪽 설치 건의서를 원 장관과 함께 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장관
면담을 마친 이 도지사는 “국토부와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건설에 충분히 협의했고 국토부에서도 복수설치안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본계획에 넣어서 검토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시 대체공항으로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에 물류를 많이 취급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같은 국가적 현안은 중앙과 지방의 협력이 사업 성공의 열쇠”라며 “앞으로 국토부, 국방부, 대구시 등 관계기관의 상호 협조로 세계적인 경제물류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도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2030년 건설될 의성 공항신도시의 국가시범 스마트도시 추가지정을 건의했다. 현재 국가시범 스마트도시는 세종시의 합강동 일원, 부산시의 에코델타시티가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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