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명 시민 염원 모아 이룬 결실

▲ 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 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포항의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포항시립박물관이 건립된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신청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이번 통과는 지난해 통과하지 못한 것을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를 거쳐 도전해 적정 판정을 이뤄냈다는 것.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공립박물관의 무분별한 설립과 부실 운영을 막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제도로 박물관 건립의 첫 단계이지만 통과 기준이 엄격하다는 것.

포항시립박물관은 국·도비 등 사업비 460억 원을 투입한다.

건립 장소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부지로 확정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 면적 8천240㎡ 규모로 5개의 전시실, 교육체험실, 도서실, 편의 공간 등 시민 친화적인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된다.

이와 함께 규모 1천300㎡ 이상의 수장고를 확보해 포항의 많은 문화유산을 직접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을 통해 긴 역사를 가진 포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환동해 대표 역사 문화도시로 도약할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사전평가 통과는 50만 명 포항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모여 이룬 쾌거”라며 “우리 고장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할 포항시립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향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건축 및 설계 공모를 거쳐 2027년 박물관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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