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가속기연구소 전경.
▲ 포항가속기연구소 전경.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운영을 단축했다.

9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올해 빔타임(가동시간)을 190일로 계획했으나 목표보다 적은 160여 일로 줄였다.

연구소는 지난 10월20일부터 오는 12월28일까지 3차 빔타임으로 잡아 운전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운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비용 부족 때문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기요금이 20% 이상 오르면서 30억 원 이상 비용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나 추가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운전시간을 줄이기로 한 것.

이에 따라 가속기를 이용해 실험하려고 했던 일부 연구자들의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

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내년에 전력요금 추가분 43억 원을 예산에 반영해 놓은 상태다.

가속기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운전 단축으로 실험을 지원받지 못한 연구자들에게는 내년 상반기에 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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