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열, 신승민 2명의 무용수 작품 무대

▲ 지난해 열린 스핀오프 무대 모습.
▲ 지난해 열린 스핀오프 무대 모습.
대구시립무용단이 오는 1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기획공연 ‘스핀오프(SPIN OFF)’를 무대에 올린다.

‘스핀오프’는 실험적인 안무방식과 창작활동을 통해 시립무용단만의 레퍼토리를 개발해오는 등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시립무용단의 대표 콘텐츠다. 올해는 최상열과 신승민 2명의 무용수의 작품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최상열 무용수
▲ 최상열 무용수
▲ 신승민 무용수
▲ 신승민 무용수
이날 우선 최상열 무용수의 안무작 ‘GRAVITY-이끌리는 힘’이 공연된다. 지구가 물체를 잡아당기는 중력이 존재하듯 ‘인간 사이 이끌림도 어떤 에너지가 작용한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에서 작품은 시작된다.

최상열 무용수는 “함께 무대에 오르는 신승민 안무가의 작품이 계획된 움직임의 군무 위주의 작품이라면 ‘GRAVITY’는 무용수 개인 동작의 연속으로 이뤄진다”며 “대극장 무대에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밀도 있게 전달하기 위해 무용수들과 함께 고민해 가며 작품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 위 무용수들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으로 서로의 이끌림을 각자의 개성이 담긴 움직임으로 표현해낸다. 여기에 서영완의 음악이 더 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어지는 무용수 신승민의 안무작 ‘CEREMONY’는 박진감 넘치는 음악에 맞춘 군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춤은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의 CEREMONY로부터 시작됐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 작품은 ‘신을 위한, 자연을 숭배하는 그 모든 행위는 춤이며, CEREMONY다’라고 이야기한다. 그 간절한 행위는 견고히 맞춘 듯한 음악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군무를 통해 에너지를 발산한다.

무대에는 뮤지션 유지완이 사운드 디자이너로 함께한다.

안무가 신승민은 “그동안 소극장에서 선보였던 ‘스핀오프(SPIN OFF)’를 대극장에 올리면서 작품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며 “무대 위 무용수들의 열정적 움직임의 에너지를 객석까지 전달해 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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