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입 임직원 주소 이전 독려…전입 축하금 등 제련소 자체 인센티브 제공||제련소장부터 솔

▲ 배상윤 소장과 강철희 노조위원장, 안우상 본부장(앞 테이블 왼쪽부터)을 비롯한 영풍 석포제련소 임직원들이 30일 석포면사무소에서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 배상윤 소장과 강철희 노조위원장, 안우상 본부장(앞 테이블 왼쪽부터)을 비롯한 영풍 석포제련소 임직원들이 30일 석포면사무소에서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봉화군의 역점사업인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키로 했다.

석포제련소에 따르면 배상윤 석포제련소장을 비롯한 15명이 지난달 30일 석포면사무소를 찾아 전입신고한 것을 시작으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봉화군으로의 주소 이전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현재 20여 명의 직원이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봉화군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10만 명을 넘겼지만, 지난해 말 기준 3만139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인구 3만 명의 벽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지역에 살면서 여러 이유로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을 찾아 주소 이전을 유도하는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봉화군은 전입신고 주민에게 전입 축하금 30만 원을 지급한다. 자녀 출산 시 축하금(1회 100만 원) 및 육아지원금(첫째 600만 원, 둘째 900만 원, 셋째 1천500만 원, 넷째 이상 1천800만 원)을 지원한다.

봉화군에서 주는 혜택과 별도로 석포제련소도 자체적으로 전입 축하금 10만 원을 지급한다. 자녀 출산 시 지원금 30만 원, 셋째 이상 자녀 출산 시 축하금 100만 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석포제련소의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영 참여는 봉화지역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 230명이던 석포제련소 임직원 수는 2012년 499명, 2023년 57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임직원 가족 수는 2000년 504명에서 2012년 1천120명, 2023년 현재 2천316명으로 20여 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지속적인 인구감소는 예산, 행정기구 축소 등으로 이어져 결국 지역경제와 군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지방소멸 방지에 군민 모두가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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