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지역 역점사업<8>대구 달성군||권역별 365일 24시간 돌보는 국

▲ 지난해 10월 아이가 빛나는 달성 국공립어린이집 축제 현장에서 최재훈 군수가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지난해 10월 아이가 빛나는 달성 국공립어린이집 축제 현장에서 최재훈 군수가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달성군은 지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달성군민 평균 나이는 41.4세로, ‘농촌’이 아닌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달성군은 가창에서 하빈까지 9개 읍면의 넓은 지역을 보유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로 평가받는다.

여전히 ‘시골’ 이미지가 강하고 생활 인프라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젊은 단체장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역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 군수는 젊은 감각을 내세워 ‘군민이 빛나는 달성’이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달성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 대구 달성군청이 건립을 추진하는 교육복지센터 조감도.
▲ 대구 달성군청이 건립을 추진하는 교육복지센터 조감도.
◆맞춤형 교육도시 조성

달성군청은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라는 목표를 세웠다.

더 이상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닌,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로 누구나 오고 싶은 달성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50개소로 늘리고, 권역별로 영유아를 365일 24시간 돌보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맞벌이 가정이나 취약가정의 부모들이 맘 편히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관내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전담교사 배치, 영어특성화 조례제정,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등 실질적인 영어교육환경 인프라도 구축한다.

인구 증가로 인해 신설학교가 절실한 다사, 세천지역 중학교 확충과 테크노3초등학교 조기 개교로 학급과밀화를 해소하는 등 다양한 군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또 3권역을 대표하는 대형 공공도서관을 신설해 책의 도시 달성군을 만들 계획도 수립 중이다.

공공도서관은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체험으로 강연, 전시, 공연, 놀이가 가능한 아이들의 놀이터로 조성한다.

달성교육재단도 TF팀 수립과 더불어 기존의 장학사업만이 아닌 학생들의 미래교육사업을 추가해 군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연계해 종합적인 교육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신도시 전경.
▲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신도시 전경.
◆달성군민 건강 책임

달성군 남부권인 현풍에는 테크노폴리스 신도시가 들어섰다. 하지만 응급실과 같은 군민의 건강과 직결된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달성군청은 ‘내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복지건강도시’를 위해 구체적이고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우선 테크노폴리스지구 내 종합병원이 설립돼 응급의료 환경이 개선되기 전까지 군에서 직접 24시간 영유아 야간 및 응급 진료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3월부터 10억 원의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유아 24시간 야간, 응급의료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내 응급의료 환경이 개선되도록 추진한다.

특히 달성군청은 100% 군비를 통해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달성건강빵빵이’를 운영한다. 취약지역 순회를 통해 건강측정과 전문가 1대1 맞춤형 건강 상담 등 찾아가는 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한 건강측정과 상담뿐만 아니라 치매 인지선별, 노인 우울 등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조기 중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달성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5천700여 가구가 지역민과 함께 융화될 수 있도록 달성군 가족센터를 교육문화복지센터로 확장 이전해 권역별 이중 언어 순회강사 지원, 결혼이주여성 한글교실 운영, 다문화 어린이 축구단 및 야구단 창단 등 소외되는 주민들이 없도록 빈틈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 달성군 남부권인 현풍·유가 테크노폴리스 신도시에 들어서는 달성테크노스포츠센터 조감도.
▲ 달성군 남부권인 현풍·유가 테크노폴리스 신도시에 들어서는 달성테크노스포츠센터 조감도.
◆복합문화 예술공간 탄생 예고

달성군청은 화원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을 유치함과 동시에 예술회관, 문화공원 등 복합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에 대한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진 사례를 검토하고 군민들과 의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생각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13일 국립 근대미술관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출범식과 1차 회의를 진행해 유치 당위성과 추진방향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했다.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에서 쏟아진 근대미술관에 대한 관심을 살려 적극적으로 특화된 사업여건을 분석하고 전략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달성군은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시작으로 구 화원운전면허시험장~사문진나루터~달성습지~디아크로 이어지는 S자형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정보 디아크에는 국제 비엔날레를 개최해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를 발전시키고 사문진에는 도심 속 힐링 가족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또 보고 즐기는 페스티벌의 첫 번째 시도로 구지 낙동강 레포츠밸리에 낙동강 캠핑&뮤직 페스타를 개최해 관객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킨다.

▲ 지난해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을 계승한 달성현대미술전이 열린 강정보.
▲ 지난해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을 계승한 달성현대미술전이 열린 강정보.
▲ 달성과 가족을 주제로 열린 2022 달성문화도시 축제 ‘들락날락’ 현장.
▲ 달성과 가족을 주제로 열린 2022 달성문화도시 축제 ‘들락날락’ 현장.
◆법정문화도시 달성

달성군은 지난해 12월5일 문화 분야 오랜 숙원과제인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의 두 번째 도전으로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

이는 대구시 최초로 달성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을 의미, 군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이 진행되는 초석이다.

도농복합도시인 달성군은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인구 유출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고, 달성만의 특색을 반영하해 주민 스스로 문화 가치를 실현하고 일상에서 즐거움이 가득한 현대적 문화도시를 추구한다.

군정 목표인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문화관광도시’를 실현하고자 ‘누구에게나 호혜로운 문화도시’인 달성군으로 향후 5년간 국비 최대 100억 원을 포함한 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오는 2027년까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도시 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옛 화원운전면허시험장 일대를 축제 공간으로 구성해 지역 내 유휴공간이 시민들의 문화공유지로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달성군청 관계자는 “법정문화도시 지정은 부서 간 연계된 행정협의체와 달성문화재단 특히 문화도시의 주인인 주민의 자발적 참여 등 한마음 한뜻으로 역량을 결집해 이뤄진 성과”라며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군민의 욕구를 해소하고 더 나아가 대구시민을 포용할 수 있는 호혜로운 문화도시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재훈 달성군수.
▲ 최재훈 달성군수.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민선 8기가 출범한지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7만 군민들의 뜨거운 열정 덕에 교육, 문화와 경제 복지 등 군정목표에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특히 대구시 최초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통해 문화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최재훈 달성군수가 이 같이 말하며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공을 군민에게 돌렸다.

최 군수는 “군민과 소통하는 달성군, 군민이 주인인 달성군을 위해 묵묵히 가슴에 새기며 힘을 쏟고 있다”며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젊은 도시 달성군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해 달성청년혁신센터를 건립, 지자체(정부)-대학교-창업기관과 연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창업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달성1차 산업단지 재생사업 추진과 국가산단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은 물론 미래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 로컬푸드 대형유통업체 판로 확대지원,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 확대 운영을 통해 달성군만의 특성을 가득 살린 농촌산업화도 보일 것을 강조했다.

또 달성군민들의 피부에 닿을 수 있는 군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명품 도시 조성을 위해 도심 숲 재정비, 마을주차장 확대, 교육문화복지센터, 테크노스포츠센터를 비롯한 권역별 문화체육복지 센터 건립 등 일상 곳곳에 스며들 수 있는 세밀한 사업들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최 군수는 “달성이라는 척박한 땅에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마음으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2023년 계묘년에도 항상 군민을 생각하며 역점 사업들을 추진해 완수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밝혔다.

▲ 낙동강레포츠밸리 구지 오토캠핑장 야간 전경.
▲ 낙동강레포츠밸리 구지 오토캠핑장 야간 전경.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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