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 대구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이 경기 중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코트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 대구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이 경기 중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코트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오는 설 명절에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 기간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30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와 설 당일인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후 3일과 5일에는 대구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원주 DB를 각각 상대한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10개 구단 중 리그 순위 8위에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 중인데 이 중 3연패가 2번이나 된다.

성적이 저조한 이유로는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수 3명을 한꺼번에 잃었다.

김낙현이 수비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고 이대헌은 가로채기를 시도하다가 왼쪽 손가락을 다쳤다.

신승민도 상대에게 발을 밟혀 발목에 이상이 생겼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과 이대헌의 부상으로 속도와 높이를 잃어버렸고 결국 이날 경기에서 패했고 2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가스공사의 부상병동은 시즌 개막 전부터 시작됐다.

정효근이 개막을 앞두고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현재까지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앤드류 니콜슨은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최근 코트로 돌아왔고 차바위도 지난해 12월 손가락을 다친 후 복귀했지만 완전하지 못한 상태다.

니콜슨의 빈자리를 메워줬던 클리프 알렉산더는 좋지 않던 무릎이 심각해지면서 DJ 화이트로 교체됐다.

베스트 멤버로 경기하고 싶어도 부상으로 비는 자리가 꾸준히 생기고 있어 100%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한국가스공사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속출하는 선수 부상에도 희망적인 요소들은 있다.

구단은 김낙현과 이대헌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다음 경기에 출전 가능성이 높고 최근 복귀한 니콜슨도 경기력을 점차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이트도 현재까지 본인의 몫을 잘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가스공사는 현 선수단으로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일정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도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선수 기용에 힘든 점은 있지만 박봉진, 민성주, 홍경기 등 선수들이 팀을 위해 좀 더 뛰어주고 활기를 넣어줬으면 한다”며 “남은 경기들을 잘 치른다면 순위 상승은 충분하고 시즌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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