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시 명문 오케스트라, 대구 최초로 방문해 무대 올라

▲ 명연주시리즈 프랑스 메츠국립오케스트라 무대에 오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 명연주시리즈 프랑스 메츠국립오케스트라 무대에 오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올해 관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우선 국내에서 저명한 음악인을 소개하는 이번 명연주시리즈에는 예년의 리사이틀 성격에서 벗어나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 추진으로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인다.

세계 도시 명문 오케스트라가 대구를 처음 방문해 무대에 올라 관객의 귀를 간지럽힌다.

▲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지정한 음악 창의도시 중 하나인 프랑스 메츠시를 대표하는 ‘메츠국립오케스트라’(4월29일)와 샤를 뒤투아, 켄트 나가노 등 세계적 명장과 함께한 캐나다 대표 오케스트라인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7월7일)가 대구콘서트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명연주 시리즈의 대미는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 명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장식한다.

‘바이올리니스트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리는 그는 이번 대구 연주에서 바흐의 바이올린을 위한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이틀에 걸쳐 연주해 살아있는 거장으로서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떠오르는 연주자를 꾸준히 소개해온 인사이트시리즈에서는 다양한 관객층의 니즈를 반영한 출연자를 구성했다.

우선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이혁이 오는 3월20일 무대에 오른다.

▲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와 피아니스트 에마뉘엘 스트로세
▲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와 피아니스트 에마뉘엘 스트로세
오는 9월30일에는 지난해 아쉽게 출연이 불발됐던 거장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와 피아니스트 에마뉘엘 스트로세의 듀오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11월15일에는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끝마치고 한국에서 첫 솔로 리사이틀을 펼칠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가 내한해 무대를 이끈다.

그는 이날 대구 공연에서 본인의 음악관이 뚜렷이 나타난 대표 레퍼토리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 메츠국립오케스트라
▲ 메츠국립오케스트라
이와 함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시민들의 음악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접근성도 높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만의 시민 교육 프로그램인 ‘음악교육 프로젝트’가 확대돼 대구시민에게 다가간다.

온라인 음악교육 프로그램이었던 ‘클래식 오아시스’가 확장돼 생애주기별 양질의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편성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문화예술 체험활동이 어려웠던 대구의 초·중·고등학생을 위해 프로그램의 장점만을 더해 클래식 음악을 언제든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또 관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대관 신청자가 직접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장 대관을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대관 서비스와 비대면 티켓 발권기 등을 운영한다.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방역 시스템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상황에도 공연이 지속될 수 있도록 티켓 예매 일정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의 개최 및 티켓오픈 시기를 조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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