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팝과 재즈, 클래식 등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다. 행사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문수씨는 “중학생 시절에 선배가 스피커를 제작하며 들려주던 음악의 매력에 사로잡혀 일생 음악을 만들며 살아가게 됐다”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직 기관사인 박씨는 고등학생 당시 생활비를 모아 엠프를 제작, 친구들과 함께 들으며 음악 속으로 빠져들었다.
한창 사춘기였던 고교생 시절에 음악동아리를 창립해 장르 구분 없이 음악을 즐기다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협주곡에 심취하면서 점점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음악에 푹 빠져 옆에서 보면 어떤 것이 그의 주업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의 부인과의 만남도 음악이 맺어줬다.
그는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해 밤을 새워 원고지를 가득 채우곤 했다. 그는 사진 찍기를 좋아해 직접 사진관을 운영하기도 하고, 인쇄소를 경영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다.
박 기관사는 “스피커와 오디오 기계 제작과 구입, 선택, 구입방법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역사 등의 강의도 인터넷을 통해 진행하고 싶다”며 “40여 년이나 공들여온 음악에 대한 세계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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