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 하루 확진자 700명 코앞…열흘만에 3배

발행일 2022-01-23 14:16: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3일 대구 458명, 경북 215명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원인

설명절 집에서도 6인모임 제한…지도단속 어려워

대구 두류정수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자들의 줄이 길다.
대구·경북 하루 코로나 19 확진자가 수가 700명 문턱에까지 들어섰다.

열흘만에 확진자수가 3배 이상 늘어나고 있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연휴 방역에 비상에 걸렸다.

대구시에 따르면 23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추가확진자는 458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이날 기준 215명을 집계돼 대구·경북 673명을 기록했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4일 90명이었다. 이후 15일 126명, 16일 157명, 17일 176명, 18일 171명 등 100명대를 유지했으나 19일 213명을 거쳐 20일 364명으로 갑자기 300명대로 뛰었다. 22일에는 444명으로 400명대까지 올라갔다.

대구는 열흘만에 5배 가까이 확진자가 폭증한 것이다.

경북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4일 93명에서 18일 138명, 21일 234명 23일 215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경북 또한 열흘동안 2배 이상 확진자가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추세가 감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체육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민족대이동이 있는 설연휴(1월29~1월2일) 기간 방역대책이다.

정부는 설연휴 사적모임 인원기준 6인, 식당·카페 운영시간 오후 9시 제한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집에서 만나더라도 6명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설명절 특성상 새배, 차례 등 친인척들이 모이는 사례가 많은데다 집안에서의 모임은 지도·단속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대책본부측은 “불가피한 귀향에는 3차 접종을 한 경우에만 소규모로 짧은 시간만 방문해달라”고 권고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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