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오미크론 확산 대응 의료·방역 긴급회의 개최

발행일 2022-01-20 16:04:3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PCR 검사 역량 확충, 3차 추가접종 등 추진

대구시청별관 전경
대구시가 20일 오미크론 확산 대응을 위해 의료·방역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시는 상급종합병원, 대구시의사회,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지역 의료계 전문가들과 논의해 다양한 의료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의료·방역 대응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달 중 국내 우세종이 되면서 오는 3월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3만 명까지 폭증하고 현재 600명대까지 감소한 위중증 환자 역시 최대 1천700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증 전환율이 줄고 경증 환자가 폭증함에 따라 방역정책을 현재의 중앙정부 전담 방식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동네의원이 재택치료 환자 관리 등 상당 부분을 맡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구시는 확진자 규모별로 3단계로 구분해 방역대응 분야에서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역량 확충, 위험도에 따른 역학조사 우선순위 결정 및 격리 기준 조정, 신속한 3차 추가접종 등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의료대응 분야에서는 경증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재택치료 수용 역량 제고, 지속적인 병상 확충, 먹는 치료제의 신속한 처방과 투약 등의 대책을 중심으로 대응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모인 의견을 적극 반영해 관련 실·국에서 구체적 실행계획을 내실 있게 마련해 오미크론의 위협으로부터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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