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회의에서 시는 상급종합병원, 대구시의사회,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지역 의료계 전문가들과 논의해 다양한 의료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의료·방역 대응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달 중 국내 우세종이 되면서 오는 3월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3만 명까지 폭증하고 현재 600명대까지 감소한 위중증 환자 역시 최대 1천700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증 전환율이 줄고 경증 환자가 폭증함에 따라 방역정책을 현재의 중앙정부 전담 방식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동네의원이 재택치료 환자 관리 등 상당 부분을 맡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구시는 확진자 규모별로 3단계로 구분해 방역대응 분야에서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역량 확충, 위험도에 따른 역학조사 우선순위 결정 및 격리 기준 조정, 신속한 3차 추가접종 등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모인 의견을 적극 반영해 관련 실·국에서 구체적 실행계획을 내실 있게 마련해 오미크론의 위협으로부터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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