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4시 기준 대구 353명, 경북 209명||대구시, 20일 오미크론 의료대응전

▲ 코로나19 방역의 글로벌 표준모델이 된 대구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 코로나19 방역의 글로벌 표준모델이 된 대구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하루 추가확진자가 353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규모는 1차 대유행 당시인 지난 2020년 3월7일(39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대구시는 기존 우세 종인 델타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월등히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이날 0시 기준 3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575명으로 늘었다.

경북지역도 이날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09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상승곡선이 가팔라지고 있다.

경북은 지난달 15일 하루 확진자수가 208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79명, 경산 36명, 경주 22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27명이 늘어 누적 194명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0일 ‘오미크론 의료대응전략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지역 의사회, 약사회, 감염병전담병원 책임보직자, 총괄방역대책단 자문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 및 의료대응체계를 전면 점검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20일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된 데 이어 어린이집, 종교시설, 체육시설, 학원 등에서 다수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5주차에 13.0%였던 확진자 중 오미크론 검출률은 2주 만인 1월 2주차에 23.8%로 급증했다.

대구시는 오미크론이 이달 중으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19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재택치료 중심으로 전환함에 따라 비감염 가족들의 감염도 우려되고 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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