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의 완결성을 높이기경북에서는 구미경찰서만 시범 운영

▲ 구미경찰서 전경.
▲ 구미경찰서 전경.


구미경찰서가 수사과를 수사1·2과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에 나선다.

이는 경찰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조치로, 경북에서는 구미경찰서가 유일하게 시범 운영을 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경제범죄수사팀의 업무는 수사1과가 전담하게 된다. 또 지능범죄수사팀와 사이버범죄수사팀, 유치관리팀은 수사2과로 묶인다.

다만 경제범죄수사팀 소속으로 분류된 보이스피싱팀의 배치는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구미경찰서 보이스피싱팀은 5명으로 구성돼 있다.

형사과와 수사과에서 각각 운영 중인 지원팀은 수사심사관실 소속이 된다.

하지만 현장에선 이번 조직개편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실질적인 후속 조치들이 빠져 특정 부서의 업무 과중이나 수사부서 기피 등 그동안 지적돼 왔던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한 경찰관은 “업무는 나눠졌지만 인원은 그대로”라며 “수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면 외형적 변화뿐 아니라 인력 보강 등 보다 실질적인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개편안에는 생활범죄수사팀을 폐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구미경찰서는 지난해 연말 생범팀을 폐지하고 강력팀을 기존 4개 팀에서 5개 팀으로 확대했다.

본격적인 조직개편은 설 연휴가 끝난 다음달 4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