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2020년 대비 지난해 더 낮아||‘계절관리제’ 등 문제 개선 정책 등 효과



▲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인 10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 일원이 먼지 섞인 안개로 뿌연 모습(위)을 보여 지난해 9월 같은 곳에서 촬영한 맑은 날씨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인 10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 일원이 먼지 섞인 안개로 뿌연 모습(위)을 보여 지난해 9월 같은 곳에서 촬영한 맑은 날씨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지역에서는 올해 더 맑은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최근 3년의 대구지역 초미세먼지(PM2.5) 연도별 평균 농도를 살펴보면 2019년 22㎍/㎥, 2020년 20㎍/㎥, 지난해 17㎍/㎥로 집계돼 통계적으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내역은 2019년 13건(미세먼지 4, 초미세먼지 9), 2020년 4건(미세먼지 1, 초미세먼지 3), 2021년 14건( 미세먼지 8(경보 1) 초미세먼지 6(경보 1))으로 집계됐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어 낮아진 외출 빈도 수와 제조업 생산 등이 마비됐던 시점에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내역도 현저히 낮아진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위드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이전보다는 활발해져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건수는 높아졌다.

하지만 중국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하는 미세먼지의 양이나 국내에서 발생해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미세먼지는 계절 및 날씨 요인 때문에 우리나라 내부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잘 흩어지지 않는 계절에는 잔류해 농도가 높아진다. 특히 겨울~봄철에는 기후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진다.

이에 정부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도 미세먼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등을 내놓고 있다.

대구시에서도 2019년 말부터 미세먼지 고농도시기(12~3월)에 문제 개선을 위한 ‘계절관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 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기저농도를 낮춰 고농도 발생강도 및 빈도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실제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관리제 기간 대구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1차(2019년12월~2020년3월)25㎍/㎥, 2차(2020년12월~2021년3월)23㎍/㎥, 3차(2021년12월~2022년3월)22㎍/㎥로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동일 기준, 31㎍/㎥)보다 낮아졌다.

대구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비상저감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비상저감조치란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일정기간 지속시 단기간에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말한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국민은 차량 운행 제한에 적극 동참하고, 사업장·공사장은 가동시간 조정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조치에 동참해야 한다.

발령조건은 당일 평균농도 50㎍/㎥ 초과이고, 다음날 예보 50㎍/㎥ 초과 예측인 경우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도 미세먼지 수준을 더 개선하기 위해 3차 계절관리제를 시행 중으로 도로 비산먼지 등 주요 발생원인 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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