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피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의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만 20세의 강사빈 전 청년나우 발행인이 18일 남구선관위에서 중·남구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18일 피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의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만 20세의 강사빈 전 청년나우 발행인이 18일 남구선관위에서 중·남구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3월9일 열리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50일 앞두고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눈길을 끄는 예비후보들의 등록이 이어지고 이슈선점을 통해 몸값을 띄우려는 예비후보들이 나오고 있다.

18일 피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의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만 20세의 강사빈 전 청년나우 발행인이 남구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남구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로써 1호 20세 예비후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으나 당시 공직선거법 규정상 피선거권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그는 피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1인 시위·호소문 전달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28일, 개정안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했고, 지난 11일 국무회의 의결 과정을 거쳐 18일 공포되며 효력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강 전 발행인은 이날 즉시 선관위에 등록하며 예비후보 자격을 얻었다.

강 전 발행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대구 지역의 정치 세대교체의 상징이 되겠다”며 “청년들과 함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국민화합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대구에서 청년 인구 유출이 일어나고 있는데, 앞으로 이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내일부터 ‘국민연금 민영화’ 등 청년정치인으로 중앙에 낼 수 있는 목소리와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한 강사빈표 공약들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3선의 김재원 최고위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그는 최근 중구 남산동으로 주소지를 옮기고 남구에 선거사무소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그동안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중·남구 보궐선거 등에 출마 예정자로 물망에 올랐으나 보궐선거로 방향을 선회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선회 이유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대구 중·남구는 제가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라 소개하며 “중·남구는 초선 의원들이 주로 배출되다 보니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이다. 지역 현안 해결에 자신이 있어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대선에서 대구 민심이나 득표력은 매우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18일 중·남구 보궐선거 예비후로 등록한 방역패스 처분 취소소송 대리인단에 소속된 도태우 변호사는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식당과 카페 등에도 방역패스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항고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패스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자 이슈를 선점, 몸값을 띄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늦어도 내일 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며 “소송 법리상 원고는 추가로 모집하지 않고 기존 방역패스 처분 취소소송에 참여한 1천23명이 즉시항고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항고 결정이 나올 때까지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시민들이 방역패스로 차별받는 것을 막기 위해 각 지자체장을 상대로 소송안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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