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국민의당 안철수·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국민의당 안철수·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대통령선거를 50일 앞둔 18일, 유력 대선 후보 지지율이 경합 양상을 띠면서 민심의 향배도 오리무중이다.

정치권에서는 ‘비호감 대선’ 흐름이 이어지며 후보 리스크, 야권 후보 단일화, TV토론 등의 변수가 남아 있어 대선 하루 전날까지도 당선 예측이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지율 경쟁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0%대 초·중반을 기록중이다.

‘2강 1중’ 구도가 자리잡는 흐름이다.

양강 후보가 40%대 지지율에 안착하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히는 형국이라 더욱 그렇다.

이에 대선 후보들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기간 입소문을 타기 위한 막바지 민심 잡기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한 전국 각지의 응집된 여론이 오는 3월 대선 결과로 직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심 공략법은 각양각색이지만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주력하는 것은 ‘약점 보완’이다.

각 후보들은 약점을 최대한 보완한 다음 막판 스퍼트를 통해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여야 정치권도 지역 선대위 출범을 비롯해 여성·청년·노동 등 각종 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대선 3개월 뒤 지방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두 달도 남지 않은 대선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이다.

특히 윤 후보와 안 후보의 후보 단일화 문제가 주요 변수로 부상하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단일화 여부에 따른 전략 마련에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두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안 후보는 10%대 중반 지지율로 뒤를 잇는다.

단일화를 추진할 경우 한창 상승세인 안 후보가 현재로선 윤 후보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안 후보가 이 후보와 양자대결을 벌이면 안 후보가 앞선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조사(15~16일, 1천6명 대상, 응답률 17.1%, 전화면접)에서 단일 후보로서 안 후보의 경쟁력이 나타났다.

보수 야권이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지지율은 윤석열 45.3%, 이재명 37.2%이었는데 안 후보는 단일화시 51.0%로 이 후보(31.3%)보다 19.7%P 높았다.

해당 조사에서 다자 대결의 경우 윤석열 35.9%, 이재명 33.4%로 오차범위(±3.1%P) 이내 접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15.6%,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0%로 집계됐다.

안 후보의 상승세는 이른바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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