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피스텔 매매값 전국 유일 하락 지역

▲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동향
▲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동향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대구가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대구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전국 유일하게 하락장을 보이는 곳으로, 아파트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조정이 오피스텔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전국 평균 1.03%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84%, 월세가격은 0.44% 각각 상승을 보였다.

매매시장의 경우 지역별로 대구를 제외한 전국 특·광역시가 모두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구만 나홀로 0.21% 하락했다.

분기별로도 대구는 2021년 2분기(0.11%상승)를 제외하고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꾸준히 전분기 대비 소폭의 하락이 계속됐다.

월별로는 한달 전과 비교해 대구는 지난해 10월 0.04% 감소를 보인 이후 11월 0.08%, 12월 0.09%로 하락폭을 매월 키우는 중이다.

다만 전세와 월세시장에서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전세시장에서 대구는 전분기 대비 0.31%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 0.84%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국 평균 상승폭도 0.94%에서 0.84%로 다소 줄었다.

월세시장에서도 대구는 전분기 대비 0.14% 상승 마감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0.44%다.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은 5.08%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4.73%를 다소 웃도는 중이다. 지역별로 대전 6.88%, 광주 6.20%, 세종 5.39%, 부산 5.27%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이 4.27%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대구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전국 평균(84.50%)과 비슷한 84.15%고,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 비율은 8.09%로 전국 평균 7.64%에 비해 다소 높게 형성됐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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