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토양오염실태조사에서 부적합 2곳, 재조사 27곳 나와

발행일 2022-01-18 15:04:3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천 고철업체, 영덕 폐기물 시설에서 우려기준 초과

토양오염실태조사 과정.


경북도의 토양오염실태조사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2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고 27곳이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재조상 대상에 포함됐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등 17개 오염원 지역 251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토양환경보전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조사로, 이번 조사에서는 노후주유소지역이 포함됐다.

조사는 조사지점 및 오염유형에 따라 표토와 심토 325건을 채취해 납, 카드뮴을 포함한 유해 중금속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토양오염물질 23개 항목을 조사했다.

그 결과 251개 지점 중 김천 1개, 영덕 1개 지점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김천 초과 지점은 원광석·고철 등 보관사용지역으로 석유계 총탄화수소(TPH)가 1천238㎎/㎏ 검출돼기준(80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리지역인 영덕 초과지점은 비소(AS)가 표토에서 31.47㎎/㎏, 심토에서 30.46㎎/㎏으로 기준(25㎎/㎏)을 초과했다.

이들 초과지점에 대해서는 오염원 배출 업체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토양 정화 또는 복원 조치를 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노후주유소와 폐기물처리지역 등 27개 지점에서 아연과 비소, 불소, 석유계 총탄화수소 등이 토양오염을 우려할 정도로 검출됐다.

이들 지점에 대해서는 재조사가 실시된다.

전년도 같은 조사에서는 오염기준 초과 지점은 한 곳도 없었고 재조사 대상 지점은 12곳이었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매년 실태조사를 통해 토양오염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오염된 토양을 찾아내 복원함으로서 안전한 토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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