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설계 단체장에게 듣는다<13>이강덕 포항시장

발행일 2022-01-26 13:26:1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강덕 포항시장


“코로나19로 빼앗긴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온 힘을 쏟겠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새해를 맞아 ‘일상 회복’과 ‘대변화’를 이끄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완전한 일상으로의 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의 가장 큰 성과로 신성장동력인 ‘3+1(이차전지·바이오헬스·수소+철강고도화)’ 확대를 꼽았다.

또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던 이차전지 관련 대기업 투자와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을 대거 유치해 미래 성장동력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시정운영 슬로건을 ‘희망특별시 포항’으로 정하고 손에 잡히는 ‘경제 희망특별시’, 푸르고 편리한 ‘환경 희망특별시’, 내 삶이 즐거운 ‘복지 희망특별시’라는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장기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 활성화, 도시환경 개선,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도시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우선 침체된 민생경제의 포용적 회복을 화두로 삼았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금융 절벽을 해소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의 재기와 재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과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철강거점센터를 통한 노후 산업단지 개조 등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시환경 분야에 대해서는 ‘일상 속 쾌적함’과 ‘편리한 교통 행정’을 목표로 꼽았다.

그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철길 숲을 확장하는 등 도시 숲을 크게 늘리고,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마련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크루즈와 카페리 운항, 동해남부선 개통과 동해중부선 건설,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환동해 교통 중심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계획이다.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도시재생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포항시는 올해 포항지열지진연구센터(7억 원), 재난트라우마센터·북구보건소(63억 원), 지진피해지역 공동체복합시설(2억 원) 건립과 지진피해지역 LPG 연료망 확장(38억 원) 등에 대한 국비를 확보했다.

복지 분야의 수준을 향상하고자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와 함께 출산율 제고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읍면동 간호직 공무원 배치 및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출산장려금을 최대 190만 원 추가 지급하며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준비한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해상케이블카 설치,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옛 수협냉동창고의 복합문화공간 개조, 제2시립미술관 건립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강덕 시장은 “취임 이후 7년 동안 신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최근 많은 결실을 맺고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호랑이의 해를 맞아 ‘기호지세(騎虎之勢·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의 힘찬 기운으로 희망의 페달을 밟아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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