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북 미사일 발사에 “선제타격능력 확보하겠다”

발행일 2022-01-17 16:55:2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여성지방의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7일 북한이 새해 들어 4번째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것과 관련 “킬체인(Kill-chain)이라 불리는 선제타격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을 탑재한 극초음속 미사일로 도발할 조짐을 보이는 경우를 가정하며 “선제 타격밖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여당의 집중 비판이 쏟아지자, 윤 후보는 “3축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해왔다. 이날 새해 들어 네번째 북한의 도발에 ‘선제타격 능력 확보’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국민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3축 체계 조기 복원과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먼저 킬체인이라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해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정찰 능력을 구비하겠다”며 “우리 군도 초정밀·극초음속 미사일을 구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강화하겠다. 레이저 무기를 비롯한 새로운 요격 무기를 개발해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태세를 강화하겠다”며 “수도권 방어를 위한 한국형 아이언 돔도 조기에 전력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북한의 선제공격이 가해질 경우 가동할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우리의 고위력 정밀 타격체계와 함께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전략자산으로 응징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겁박이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발”이라며 “평화는 구호로 이뤄지지 않는다. 압도적인 힘의 결과과다. 강력한 대북 억지력만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석열씨의 심쿵약속’ 열두 번째 공약 자료를 내고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 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당뇨병 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연간 3조 원에 이른다며 연속혈당측정기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해 혈당관리 비용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성인(제2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의 90%를 차지한다는 게 윤 후보 측 설명이다.

또 윤 후보는 짧은 영상으로 공약을 소개하는 59초 쇼츠 아홉 번째 시리즈로 공직자 재산공개 DB(데이터베이스) 일원화도 약속했다. 열 번째 시리즈로 법을 개정해 만 나이로 기준을 통일하겠다고도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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