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구교통사고 사망자수 77명 집계||2016년 대비 사망자 51.3%, 사건건수

▲ 대구시가 새벽시간 교통사고 줄이기 일환으로 횡단보도에 야간조명을 설치한 모습.
▲ 대구시가 새벽시간 교통사고 줄이기 일환으로 횡단보도에 야간조명을 설치한 모습.
지난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6년 만에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통사고 통계가 시작된 197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대구시가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을 시작한 2016년에는 사망자수가 158명이었다. 이후 2017년 136명, 2018년 111명, 2019년 97명, 2020년 103명, 지난해 77명 등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6년과 비교하면 사망자수는 51.3%, 교통사고 건수는 8% 감소했다.

다른 특별·광역시와 비교해도 2020년 대비 지난해 교통사고 감소율은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1만 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16위로 최저 수준이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시작한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3년 동안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 비전 330, 시즌 3’을 추진한다.

시즌 3은 그동안 효과가 높은 사업은 지속해 강화하는 한편 교통사고 분석결과 사망사고가 많았던 교차로 사고, 횡단사고, 새벽시간 사망사고 줄이기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교차로 안전강화를 위해 이면도로 초소형 회전교차로 15개소를 신규 설치하고 우회전 도로 안전시설(150개소)을 확충한다.

도로 횡단 사고 예방을 위해 무단횡단 보행자와 신호위반 진입차량의 유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시범 운영한다.

대각선 횡단보도(60개소)와 무단횡단 사고예방시설(90개소)를 확충하고 낙하물 등 돌발상황 관리시스템도 30개소에 도입한다.

새벽시간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보호구역 내 일반표지판을 발광형표지판으로 교체하고 야간집중조명장치도 500여 곳에 설치한다.

최근 이용 증가 추세에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이륜차 등이 새로운 교통안전 위협요인이 되고 있어 전동킥보드 안전보관함과 전용보관대를 설치하고 무단방치 PM은 수거료와 보관료를 부과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의 교통사고 원인분석을 통한 대구형 교통안전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교통사고 예방정책 마련을 위해 공동사업 발굴, 데이터 공유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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