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스골프단 확정 3월 시즌 개막 전 창단 … 수도권 주택분양사업 진출 발판 마련||김유빈

▲ 김유빈
▲ 김유빈
▲ 유지나
▲ 유지나












지역 건설사 태왕이 여자프로골프단을 창단한다. 지역 기업으로는 첫 프로스포츠 종목 창단이다.

태왕은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 골퍼 김유빈, 유지나 등 3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오는 3월 골프단을 창단한다. 선수단 명칭은 아너스골프단으로 정해졌다.

태왕의 프로골프단 창단은 아파트 브랜드인 태왕아너스의 전국적인 홍보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여자프로골프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이 반영됐다.

선수관리와 홍보, 선수일정 등 골프단 운영은 에이전시에서 대행할 전망이다.

태왕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후 대구·경북은 물론 수도권으로 주택 분양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태왕은 오는 3월 여자 프로골프 선수 등을 영입하고 아너스골프단을 창단한다.
▲ 태왕은 오는 3월 여자 프로골프 선수 등을 영입하고 아너스골프단을 창단한다.
태왕의 골프단 창단은 지역 기업으로 프로 스포츠 종목 선수단 첫 창단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개인 종목이긴 하나 태왕이 대구에 본사를 둔 만큼 선수단의 지역 내 활동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기업으로는 DGB대구은행이 실업팀 정구단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4월에는 푸른방송이 수상스키웨이크보드팀을 창단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대구백화점이 1995년 대백사격팀을 창단해 운영했으나 2018년 12월31일자로 팀을 해체했다. 대구백화점의 매출 하락과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면서 감독을 포함해 선수단 4명으로 구성된 팀이 완전히 해체됐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기업의 스포츠 선수단 운영은 사회적 역할과 선수육성 이라는 공익적 성격이 크다”고 하면서 “대백사격팀의 경우 구정모 회장이 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꾸준히 운영됐으나 기업 경영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해체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DGB대구은행 정구팀은 1980년 여자 실업팀으로 창단한 후 현재 조경수 감독 아래 6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98년 태국 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등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DGB대구은행은 또 지역 시민구단인 대구FC 메인스폰서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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