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이 최근 가상현실공간인 VR전시관을 전격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솔거미술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관람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관람객들이 비대면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문화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VR전시관을 마련했다.
특히 기존 솔거미술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시간과 인원 제한 없이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우스로 그림을 클릭하면 고화질로 디지털 작업을 거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해당 작품에 대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솔거미술관은 VR전시관을 통해 한류 브랜딩 프로젝트의 첫 걸음을 내딛겠다는 계획이다.
솔거미술관 이재욱 학예사는 “VR전시관이 코로나19로 높아진 비대면 문화콘텐츠 수요를 충족하고 물리적 제약 없이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이번 VR전시는 한국화 한류 브랜딩 프로젝트의 시발점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가상현실 기술로 전 세계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통한 교류가 한국화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재 솔거미술관은 경주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경주미술인 선정작가전’ 2부와 박대성 화백의 신작이 포함된 특별기획전 ‘원융무예’ 그리고 야외 공간을 활용한 조각전시 ‘유기적 구조로서의 우주전’ 등 다양한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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