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65명분 공급받아…재택·생활치료센터 우선 공급||사흘간 4명 처방, 증상 발현

▲ 대구시가 14일부터 생활치료센터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경구용 치료제 처방을 시작했다. 사진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위해 버스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 대구시가 14일부터 생활치료센터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경구용 치료제 처방을 시작했다. 사진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위해 버스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처방이 시작됐다.

대구시는 지난 14일 정부로부터 경구용치료제 화이자사 팍스로비드 365명분을 공급받았다.

대구시는 이날부터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는 확진자를 대상으로 공급을 시작했으며 16일 오전까지 4명에게 처방됐다.

투약 대상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경증 및 중등증 환자다.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에게 우선 투약하며, 무증상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택치료자는 대구시의 지정을 받은 대구의료원,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한영한마음아동병원의 비대면 진료를 받은 뒤 지정약국과 보건소를 통해 치료제를 전달받게 된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투약이 이뤄진다.

의료진은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 중인 대상자를 매일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투약 여부 및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한다.

경구용 치료제는 복용 중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정해진 용법·용량에 따라 복용을 완료해야 하며, 3정을 1일 2회, 5일간 복용한다.

병용금지 의약품을 복용했거나, 신장 및 간에 장애가 있는 대상자는 투여가 제한 또는 금지된다.

대구시 이영희 시민건강국장은 “대구시는 지난 1월 12일, 8개 구·군 보건소, 관리의료기관 4개소, 전담약국 8개소가 함께 경구용 치료제 처방·전달 예행연습을 마쳤다”며 “경구용 치료제 도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 비율이 많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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