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학교 대학원 생화학과 연구팀
▲ 영남대학교 대학원 생화학과 연구팀
영남대학교 연구팀이 코로나19를 신속히 진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 대학원 생화학과 김경록(박사 수료), 이애설(박사 2기), 김수민(석사 2기)씨가 제안한 ‘항체 배향성 고정화를 통한 높은 민감도의 코로나19 신속자가면역진단키트 개발’ 과제가 최근 ‘2021 국가 R&D 리얼챌린지 프로그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과제는 영남대 화학생화학과 김창섭 교수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진단의료기기팀 신화희 선임연구원이 지도를 맡았다.

영남대 연구팀은 코로나19 자가면역진단키트의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낮은 민감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융합단백질 및 셀룰로오스 기반의 신속자가면역진단키트’를 제안했다.

김경록 연구원은 “상용화된 신속자가면역진단키트는 가격이 저렴하고 비전문가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니트로셀룰로오스 막에 항체가 방향성 없이 고정돼 있어 민감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샘플 채취 시 정확한 방법으로 채취하지 않을 경우 민감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실험실에서 개발한 항체 고정화 방법을 이용해 셀룰로오스 막에 항체의 항원결합부위가 외부로 노출되게 고정함으로써 코로나19 검출용 신속자가면역진단키트의 민감도를 증가시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고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주최하는 ‘국가 R&D 리얼챌린지 프로그램’은 이공계 석·박사 대학원생들의 연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대학원생들은 ‘사회·인류 현안 해결 및 신기술 개발에 관한 자유 주제’를 선정해 주도적으로 연구계획을 기획하고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