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로 증설, 소송보다는 주민들과 대화로 풀어보겠다

▲ 12일 소각로 증설 소송을 전격 취하하기로 한 제지,포장 전문기업 아진피앤피 공장 내부.
▲ 12일 소각로 증설 소송을 전격 취하하기로 한 제지,포장 전문기업 아진피앤피 공장 내부.
대구 달성 현풍읍에 위치한 제지·포장 기업 아진피앤피가 소각로 증설 소송을 전격 취하하기로 했다.

아진피앤피 정연욱 대표이사는 소각로 증설 문제에 대해 “달성군과 소송을 통해 해결하기보다는 대규모 환경개선 투자를 하고 주민들과 대화에 적극 나서면서 문제를 풀겠다”고 이번 소송취하 배경을 12일 밝혔다.

이어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회사의 환경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고형보일러 증설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아진피앤피는 노후화된 소각로를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신형으로 바꾸면서 소각로 증설을 계획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계속 답보상태였다.

아진피앤피 측은 소송을 통해 문제를 풀고자 항소를 한 상황에서 이번에 전격 소송을 취하면서 주민들과 대화에 나서면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진피앤피는 현재까지 약 100억 원 가까이 환경개선에 투자를 해왔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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