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재 줄었지만 재산피해는 크게 늘어||일상회복 따른 구조·구급 활동 크게 증가

▲ 출동 중인 대구소방안전본부 구조차량들. 대구소방 제공.
▲ 출동 중인 대구소방안전본부 구조차량들. 대구소방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소방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화재는 줄고, 구조·구급활동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화재는 1천189건 발생해 사망자 5명 등 인명피해 64명과 약 95억5천7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전해(2020년) 대비 화재 발생 건수는 3.6% 감소한 반면 재산피해는 47.9% 증가했다. 공장화재 등 재산피해 규모가 큰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발화 원인은 부주의(43.2%)가 가장 높았고, 전기적 요인(25.1%), 기계적 요인(13.6%) 등이 뒤를 이었다.

구조는 3만7천41건 출동해 2만6천55건을 처리하고 2천243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전년 대비 출동 건수는 21.2%, 처리 건수는 11.8% 증가했다.

사고 유형은 소방시설 오작동 등 각종 안전조치가 5천577건(21.4%)으로 가장 많았고, 벌집제거 5천368건(20.6%), 동물포획 4천650건(17.8%), 잠금 개방 3천172건(12.2%), 교통사고 1천104건(4.2%) 등이다.

구급은 총 13만4천495건 출동해 8만9천220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년 대비 출동 건수는 12.7%, 이송 인원은 23.4% 늘었다. 이송 유형은 질병이 6만4천387명(72.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사고부상(15.9%), 교통사고(7.8%) 순이었다.

대구소방은 백신 접종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경제 및 야외활동 등의 증가에 따라 구조·구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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