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달 음주운전 적발 건수 994건, 전년 동기간 대비 17.5% 증가



▲ 경찰이 대구지역 내 한 도로에서 신형 복합감지기를 활용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 경찰이 대구지역 내 한 도로에서 신형 복합감지기를 활용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대구지역의 음주운전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994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7.5%(148건) 증가했다.

이중 음주교통사고는 337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0.6% 감소했으나 단순 음주운전의 경우 657건으로 29.6%(150건)나 올랐다.

음주운전 적발 시간을 살펴보면 오후 10~11시 및 오전 1~2시가 각각 123건으로 하루 중 음주운전이 가장 많았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음식점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음주 기회가 감소했음에도 음주운전은 증가, 특히 심야시간에 많이 발생하는 등 음주운전의 경각심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구경찰청은 음주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경찰관 기동대를 동원, 유흥가·상가밀집지역 및 음주운전 사고 다발지역 일대 도로에서 단속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는 스팟식 음주단속을 매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마스크 사이로 새어 나오는 소량의 알코올을 감지하는 신형 복합감지기를 추가 배부 완료했다.

대구경찰청 문용호 교통안전계장은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선량한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행위임을 인식하고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술을 마시면 반드시 대리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