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창작동화 만들어 2권의 책으로 엮어내

▲ 계명대학교 재학생들이 재능기부로 만는 창작 동화책을 지역아동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 계명대학교 재학생들이 재능기부로 만는 창작 동화책을 지역아동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재학생들이 직접 만든 창작 동화책을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해 화제다.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유아교육학전공, 국어국문학전공, 미술대학 학생들은 최근 직접만든 창작동화책 100세트(2권 1세트)를 달서구와 달성군 소재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등에 전달했다.

이들은 각자의 전공분야를 살린 재능기부를 통해 봉사와 나눔의 교훈을 담은 창작 동화책을 만들었다.

계명카리타스봉사단 소속인 학생들은 지난해 6월부터 10명씩 10개 팀을 꾸려 스토리와 삽화 등 동화제작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해 5가지의 동화를 완성한 후 2권의 책으로 엮었다.

학생들이 만든 책은 ‘미운오리 동생’, ‘소원구슬’ 등이 실린 동화책과 ‘초록빛 모험’, ‘놀러와요 몸속 놀이공원’, ‘다르면 어때?’ 등 3편의 이야기가 실린 책 등 2권으로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봉사활동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이번 동화책 제작은 계명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에서 실시한 ‘상상의 동산,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동화책 제작에 참여한 간호학과 김혜란씨는 “동화책 만들기를 통해 소외된 지역 아동들을 이해하고, 유대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지역 아동들이 동화책을 통해 상상하고 꿈을 꾸고 희망을 품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동화책을 전달받은 다솜호산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발간은 어린이 돌봄과 정서발달, 교육 등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 고했다.

한편, 계명대는 2019년 11월 비전선포식을 통해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을 총장 직속기구로 설립해 지역상생에 필요한 아이디어 공유,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소통과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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